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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방법 찾기 모든게 정지된 느낌, 시간이 흘러가듯 일상도 흘러가는데 마음의 무게는 일상을 정지시켰다. 내 그릇이 작은것일까? 성장했다 느낀건 착각이었을까? 하나가 틀어지니 금새 모든게 틀어지는것 같다. 도망가는 버릇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방법만 달라졌을뿐 여전히 도망가려 한다. 동굴속에 들어가거나 연락두절로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있지 않지만 외관상일뿐 사실 그러고 있는거나 다름없다. 생각을 떼어내고 그저 멍하니 티비를 보고,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 겨우 씻고 출근한다. 어찌어찌 일하고 퇴근한다. 퇴근 후 티비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잠이 든다. 몇번이고 꿈속을 헤매이다 무거운 머리와 몸으로 또 하루가 시작된다. 의지는 사라지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해야하는 것은 무시한채로. 뭘 해야겠다 힘나지 않는 이유가 무얼까? 상.. 2021. 12. 20.
보는 시각과 관점을 바꾸는《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배배꼬인 꽈배기 같은 머리와 엉킨 실타래로 꽉 막힌듯한 마음일 때 인문학 책이 읽고 싶어진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읽으며 엉키고 꼬인게 풀어지고 반대로 쉽게 이해되면 인생의 답을 찾은 듯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결국 어떤 상황이든 문제가 있고 그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한 장, 길어야 두 장으로 짧게 이어졌다. 목차를 보고 읽고 답을 찾고 싶은 장을 열어 읽기에 좋은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어떤 문단은 짧으면서 명쾌했다. 어떤 문단은 간결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게 못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손에 꽃을 들면 어떨까요? 모든게 나비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눈보다 아름답게 보는 눈이 더 아름답고, 아름다운 .. 2021. 11. 16.
놓치고 있는걸 찾아 마음을 다독이다 캠핑장을 다니며 깨달은 하나, 캠핑장에 도착해서 보면 100프로 만족스러운 캠핑장을 찾기 어렵다. 계곡물소리가 들리며 앞이 트였으면 좋겠고, 공기 좋으면서 조용하고, 사이트 간격이 넓어 프라이빗하고 공동시설도 가깝고 깨끗하기까지 한 곳은 없다.​ 다 만족할 수는 없으니 시설보다 자연이 좋은 곳을 찾아간다. 시설이 좀 부족하고 사이트가 멀어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프라이빗 한 숲속 캠핑장이라는 후기를 보고 갔지만 캠핑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만족보다 실망이 컸다.​ 프라이빗하다고들 했는데 사이트 간격도 좁고 사이트도 작아 보였다. 나무들은 다 죽어있고, 파란색 집 지붕이 떡하니 보이는 데다 간혹 풍기는 축사 냄새까지. 게다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종 벌레, 특히 .. 2021. 11. 9.
《당신이 모르는 여행》나눔과 교환의 가치를 생각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만큼 여러 곳에 가보지는 못했다. 책으로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워줄 것 같은 느낌인데 《당신이 모르는 여행》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헬프엑스 여행은 단어조차 생소했다. 코로나 시대에 헬프엑스로 어떤 여행을 했을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용기냈는지 모든게 궁금했다. 저자 김소담이 인용한 프롤로그에 인용한 문구 중 '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타를 날린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건전하며 너그러운 견해는 일생동안 지구의 한 작은 구석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다.'로 여행을 정의했다. 공동체 마을에 살고 있는 저자는 나이와 성별을 뗀 별명으로 살아가는 모모. 헬프엑스로 유럽마을 생.. 2021. 11. 9.
#3 당신 인생에서 기념비적인 날은? 내 생에 기념일 2014년 3월 30일 우리가 만난날이라 썼다 지우고 1974년 12월이라 쓴다. 내가 태어난 날이 가장 기념할 날이라 쓰고 싶었다.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다 인생의 기념일이, 그러니까 기억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이렇게 적나 싶어 서글퍼 지기도 했다. 2021.11월 내 생애 첫 집에 가는날. 자산가로 가는 첫관문을 열었다! 이런건 됐다. 기념일이라면 뭔가 인생에 가치를 다르게 하는 일이고 싶다. 결국 처음에 적었던 날로 돌아간다. 나의 연인을 처음 만난 날. 더 정확히 하자면 만남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날이다. 첫 만남은 2012~2013년 어느쯤. X 권유로 따라나선 자리에 우연한 만남이었다. 커플 4팀이 모여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포켓볼에.. 2021. 10. 27.
MZ세대 번아웃 이유 《요즘애들》 삶이 쉽지 않다. 열심히 사는데 나아지는게 있긴 한가 의문이다. 요즘 애들은 쉽게 잘도 하는걸 어려워하는 내가 보인다. 세월을 빙자해 내가 알고있는게 맞다 고집부릴 때 쿨하게 나이 들지 못한 느낌이 든다. 젊은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그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지, 너그들도 나처럼 힘드냐 질문하며 읽었다. 요즘 애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다. MZ세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세대가 번아웃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책 안에 있었다. 저자 앤 헬러 피터슨은 자신의 번아웃 경험으로 시작된다. 삶에 곳곳에 박혀 있다 터지는 지뢰처럼 그들의 실패와 좌절이 결코 개인의 잘..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