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배꼬인 꽈배기 같은 머리와 엉킨 실타래로 꽉 막힌듯한 마음일 때 인문학 책이 읽고 싶어진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읽으며 엉키고 꼬인게 풀어지고 반대로 쉽게 이해되면 인생의 답을 찾은 듯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결국 어떤 상황이든 문제가 있고 그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한 장, 길어야 두 장으로 짧게 이어졌다. 목차를 보고 읽고 답을 찾고 싶은 장을 열어 읽기에 좋은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어떤 문단은 짧으면서 명쾌했다. 어떤 문단은 간결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게 못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손에 꽃을 들면 어떨까요? 모든게 나비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눈보다 아름답게 보는 눈이 더 아름답고, 아름다운 입보다 아름답게 말하는 입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내가 걷고 있는 인생이라는 길에 무엇이 있을지 예측 불가능이다. 그러나 여행자의 마음으로 즐기며 걸을지, 일꾼의 마음으로 고되게 걸을지는 걷는이의 몫이다. 망치를 들면 못만 보이고 꽃을 들면 나비가 먼저 보이게 만드는 마법은 늘 내 안에 있었다.
각 장마다 마지막에 <인생을 위한 금언> 한 페이지가 있다. 어디서 들은 뻔한 말일 수도 있는 한 줄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인생에 정답은 없음을 생각했다. 어떤 문장에서 어떤 생각을 만날지,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 정해져 있지 않다. 같은 문장에서도 다른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프롤로그에 있었다.
인생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답,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답입니다. 모든건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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